♣사월의 기빨 / 남인수♣
사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날이여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주권
그 주권 찾은 날에 그대들은 가셨나니
임자 없는 책가방을 가슴에 고이 안고
흘리는 눈물 속에 어린 넋을 잠재우리
사월의 불길이여 피에 젖은 꽃송이여
빈주먹 빈손으로 쏟아져 나온 교문
어른이 못한 일을 그대들은 하였나니
민주대한 새 터전에 초석된 어린 영웅
조국의 품 안에서 고이고이 잠드소서
사월의 대양이여 뭉쳐진 대열이여
양처럼 순한 마음 진리는 명령되어
거룩한 더운 피를 그대들은 흘렸나니
역사 위에 수를 놓은 찬란한 어린 선열
조국의 별이 되어 길이길이 빛나소서
-반야월 작사 / 박시춘 작곡-
★ 앨범명 : SP [사월의 기빨 / 어머니는 안 울련다]
★ 발매 및 제작사 : (1960) 미도파 M-6161 / M-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