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성벽 / 박재홍♣
천막도 모닥불도 없는 산마루
눈보라가 뺨을 치는 바위틈에 기대어
누구를 과녁 삼아 노리는 총구녁이냐
산맥도 한 가닥이요 핏줄도 한 덩어린데
어서야 한데 뭉쳐 노래를 불러보자
별빛도 은하수도 떠는 산마루
선지피로 적셔놓은 풀뿌리를 헤치며
무엇을 찾으려고 헤매는 OOOO냐
노래도 한 가락이요 깃발도 한 덩어린데
어서야 손을 잡고 태극기 날려보자
하늘도 기러기도 떠는 산마루
오늘 밤도 방아쇠를 움켜잡은 총대는
누구를 부르면서 건너는 기러기더냐
자손도 한 자손이요 고향도 한 덩어린데
어서야 웃는 얼굴 즐겁게 반겨보자
-손로현 작사 / 나화랑 작곡 / 이재호 편곡-
★ 앨범명 : SP [향수／슬픈 성벽]
★ 발매 및 제작사 : (1953) 도미도 D-1325-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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