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북소리 / 도미♣
서라벌 옛 노래냐 북소리가 들려온다
말고삐 매달리며 이별하던 반월성
사랑도 두 목숨도 이 나라에 바치자
맹서에 잠든 대궐 풍경 홀로 우는 밤
궁녀들의 눈물이냐
궁녀들의 눈물이냐 첨성대 별은
화랑도 춤이더냐 북소리가 들려온다
옥피리 불어주던 님 간 곳이 어데냐
향나무 모닥불에 공들이는 제단은
비나니 이 나라를 걸어놓은 승전을
울리어라 북소리를
울리어라 북소리를 이 밤 새도록
금오산 기슭에서 북소리가 들려온다
풍년을 노래하는 신라제는 왔건만
태백산 줄기마다 기를 꽂아 남기고
지하에 고이 잠든 화랑도의 노래를
목이 메어 불러보자
목이 메어 불러보자 달래어 보자
-야인초 작사 / 박시춘 작편곡-
★ 앨범명 : SP [신라의 북소리/하이킹의 노래]
★ 발매 및 제작사 : (1958) 미도파 M-6030/M-6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