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종열차 / 남인수♣
하염없이 보슬비를 헤치며
기적 소리 뒤에 두고 떠나는
한 많은 사나이라 기약도 없네
허물어진 사랑이라고 기적 속에 섧게 우느냐
밤하늘엔 실비 내리고 내 가슴은 추억에 우네
밤차 떠난 철길 위에 눈물의 낙엽이 나린다
어둠 속을 헤쳐 가는 창 밖에
나도 가네 매달리던 사람아
이것이 운명인 걸 어이 하리오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헤어지는 너와 나라면
정은 두어 무엇 하리오 미련 없이 떠나 가련다
부디부디 잘 있거라 미련도 미련도 버려라
몸부림을 치며 울든 그대가
방울 진 유리창에 서리어
내 가슴 울려주는 정든 사람아
피지 못할 꽃이라면은 봉오리나 맺지 말 것을
몰아치는 바바람 속에 짓밟히운 사랑이더냐
한도 많은 꿈을 안고 끝없이 끝없이 가련다
-강사랑 작사 / 백영호 작곡-
★ 앨범명 : SP [이별의 종열차 /사랑의 고백]
★ 발매 및 제작사 : (1955) 빅토리 M-80 / M-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