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열차 그 여자 / 박애경♣
네온가 미쳐나온 도회지 맹세
허영에 꿈이 섧던 삼년이 못가
그날 밤 똑같은 정거장에서
될대로 되여버린 갖고 온 짐은
새파란 삼등차표 한장이라오
당분간 정거하는 시골 언덕에
어머님 잠드셨나 불이 꺼졌네
그 항구 카바레 그 언니 처럼
담배와 술을 배운 과거를 빌며
못생긴 딸자식은 떠나갑니다
차창에 시골하늘 별이 빛치니
처녀든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 밤배 뱃머리 두손을 잡고
눈물로 걷더주든 마도로스는
어느 항 선창에서 만나지려나
-야인초 작사 / 허경구 작곡-
★ 앨범명 : 허경구 작곡집 [밤열차 그 여자]
★ 발매 및 제작사 : (1961) 미도파 LM-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