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혈서 / 백년설 (금지사유 : 월북작가)♣
어머님 전에 이 글월을 쓰옵노니
병정이 되온것도 어머님 은혜
나라에 바친 목숨 환고향 하올적엔
쏟아지는 적탄아래 죽어서 가오리다
어제는 황야 오는날은 산협천리
군마도 철수레도 끝 없이 가는
너른 땅 수천리에 진군의 길은
우리들의 피와 뼈로 빛나는 길입니다
어머님 전에 무슨 말을 못하리까
이 아들 보내시고 일구월심에
이 아들 축원하사 기다리실제
이 얼굴을 다시보리 생각은 마옵소서
-조명암 작사 / 박시춘 작곡-
★ 앨범명 : SP [아들의 혈서/목단강 편지]
★ 발매 및 제작사 : (1942.03) 오케 3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