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포로 가는 배 / 이난영♣
남포로 떠나가는 작은 돛단배
고기잡이 범선인 줄 알면서도
행여나 길 잘못 든 님 탄 배나 아닌가
오늘도 왼종일 바닷가에 속았소
물결은 천리라서 소리만 치고
한번 가면 그만인 줄 알면서도
행여나 꿈과 같은 반가운 소식 올까
모래알 헤이며 해 지도록 울었소
포구에서 살면은 한 많은 신세
들고 나는 밀물같이 뜨내기 운명
물새도 날아 가며 바다를 날건마는
섬살이 한 평생 눈물에 짙어나오
-김능인 작사 / 손목인 작곡-
★ 앨범명 : SP [무정한 밤차 / 남포로 가는 배]
★ 발매 및 제작사 : (1936.07) 오케 19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