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최헌♣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 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새 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손로원 작사 / 박시춘 작곡-
★ 앨범명 : 최헌 추억의 노래 [나그네 설움]
★ 발매 및 제작사 : (1978.07.31) 힛트 LA-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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