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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별(가나다순)♪/◐백난아(完)

찔레꽃 4/백난아 (1975 대사)

by 예당피싱 2020. 2. 26.

♣찔레꽃 4/백난아 (대사)♣ "이른바 대동아 전쟁의 풍운이 휘몰아치던 날 우린 그 어느 때보다 슬픈 별 아래 살아야했다. 절망을 품은 우린 허수아비였다. 슬픈 앵무새였다. 광란의 전쟁앞에 바쳐진 슬픈 재물이었다. 정거장 마다 목이메어 미친 듯 남의 군가를 부르며 남의 전쟁터로 끌러가던 젊은이들의 침울한 눈동자가 그 절망의 황혼을 보고 있었다. 산에 올라 소나무 껍질을 뱃기는 근로 보급대의 하루는 날 어린소년들은 점심을 굶었고 고갯마루를 오르는 목탄차는 일제의 마지막 숨결이 낳은 것이겠지 까까머리에 국민복 을씨년 스런 몸빼 차람으로 한톨의 배급쌀을 타려고 왼 종일 이른바 나락등에 섞여 처녀들은 정신대에 뽑혀 갈까 봐 시집을 서둘렀지 못 견디게 가혹한 그 계절에도 찔레꽃은 피었는데 산천은 그렇게 아름다웠는데 우린 자꾸만 눈물을 쏟아졌는데.." 찔레꽃 붉게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칸 그립습니다 삼년전에 같이 앉어 백인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그리운 시절아 이별가를 불러주든 못 잊을 사람아 달 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든 그 세월 연분홍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자주고름 입에물고 눈물 흘리며 이별가를 불러주든 못 잊을 사람아 -김영일 작사/김교성 작곡-

★ 앨범명 : 흘러간 옛노래 가요반세기 6집 [찔레꽃]
★ 발매 및 제작사 : (1975.05.15) 서라벌 레코드사 / (1967) 성음사 초판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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