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있니 명순아 / 손인호 (1957)★
하늘 보고 소리쳐도 대답은 없고
땅을 치며 울어 봐도 대답은 없네
자유천지 그리워서 떠나던 밤에
목숨 걸고 지은 맹서 이슬이더냐
명순이는 어데로 갔느냐 어데서 살고 있나
산을 보고 물어 봐도 대답은 없고
강을 보고 외쳐 봐도 대답은 없네
모진 설움 물리치고 떠나던 밤에
북두성도 눈물 젖어 울어주었지
명순이는 어데로 갔느냐 어데서 살고 있나
바람에게 물어 봐도 대답은 없고
구름에게 물어 봐도 대답은 없네
간데족족 사람 사람 너 같은 사람
동서남북 찾아봐도 낯설은 사람
명순이는 어데로 갔느냐 어데서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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