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의 밤 / 남해남 (대사)♣
여기는 노들강변 주막집이다
술잔에 적신 사랑 주름살 사랑
힘줄이 시퍼렇게 돋은 팔뚝에
이 밤을 왜 우느냐 목 맺혀 왜 우느냐
음~~~음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노들강에 보름달이 뜬다
주막집이 웃는다 그렇다 달은 요부다 요부는 달이다
노들강에 띄워놓은 이태백이 달이나 술잔 위에
물감칠한 달이나 한 판에 박은 팔자다
야속한 네 가는 허리를 내 팔뚝에다
챙챙 감고 싶단 말이다. 어떠냐 좋으냐 말을 해라
말을 해 네가 말하지 않으면
저 달을 보고 말하겠다 하하하하"
실 같은 네 허리를 팔뚝에 감고
쓴 침에 피는 담배 밤도 깊었다
차가운 비에 젖은 옷깃을 잡고
이 밤을 왜 우느냐 애달파 왜 우느냐
음~~~음
-손경원 작사 / 김용환 작곡-
★ 앨범명 : SP [주막의 밤/어두운 밤]
★ 발매 및 제작사 : (1955) 도미도 D-1324-A/ D-1335-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