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의 봄사건 / 황정자 ♣
남원에 봄 사건 났네
전라남도 남원고을 바람났네 춘향이가
신발 벗어 손에 들고 버선발로 걸어오네
쥐도 개도 모른듯이 살짝살짝 걸어오네
오작교로 광한루로 도령 찾아 헤매 도네
남원에 봄 사건 났네
남원에 봄 사건 났네
일부종사 굳은 절개 옥에 갇힌 춘향이가
창살 너머 달을 보고 눈물 젖어 우는구나
기진맥진 산발머리 너풀너풀 비는구나
한양 가신 우리 낭군 보고 싶소 가고 싶소
남원에 봄 사건 났네
남원에 봄 사건 났네
학수고대 기다리던 한양낭군 돌아왔네
낡은 도포 거지꼴에 마패차고 돌아왔네
춘향이를 얼싸안고 둥글둥글 옥가락지
한 백 년을 변치 말자 노래하고 춤을 추네
남원에 봄 사건 났네 났네
-야인초 작사 / 한복남 작곡-
★ 앨범명 : 황정자 가요힛트앨범 제2집 [초립동 맘보]
★ 발매 및 제작사 : (1961) 도미도 LD-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