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의 여인숙 / 박향림 남일현 신회춘♣
부는바람 우는물새 모두 낯설어
때 묻은 벼게맡에 꿈은 바쁘다
너도 나도 나도 너도 흘러가는 몸
신세의 타령이나 하여 봅시다
요내몸은 흘러가는 참빗 장사요
고향은 전라도 땅 벌써 다섯 해
조실부모 어린몸을 바람에 부쳐
애송이 열 여덟이 차마 가엾다
요내 몸은 흘러가는 신약 장사요
고향은 황해도 땅 벌써 일곱 해
돈 벌러 간 아들찾아 이 땅에 왔소
을축년 동짓달에 이 땅에 왔소
요내몸은 흘러가는 물감장사요
고향은 함경도 땅 벌써 여덟 해
시집가던 그 당년에 소박을 맞아
집 떠난 남편찾아 헤매입니다
우습구려 우습구려 요 세상살이
울어도 인생이요 웃어도 인생
빈손으로 왔다 가는 뜬세상 살이
울기는 왜 우나요 웃고 삽시다
-박영호 작사 / 문예부 작곡-
★ 앨범명 : SP [타국의 여인숙 / 눈물의 금강환]
★ 발매 및 제작사 : (1938.08) 콜롬비아 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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