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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주제가 감상실/☆1970년대

바보들의 행진 OST/송창식(1975)

by 예당피싱 2008. 10. 7.
♣한국영화 주제가 감상실♣

    ◐바보들의 행진◑ ★ 감 독 : 하길종 ★ 출 연 : 윤문섭/하재영/이영옥/김영숙 ★ 제작사및 년대 : 1975 화천공사 ★ 영화음악 : 강근식 ★ 주제가 작곡: 송창식 ★ 주제가 : 송창식(고래사냥/왜 불러)김상배(날이 갈수록) ★ 즐거리 Y대학 철학과에 다니는 병태는 그룹미팅을 통해 같은 또래의 H대학 불문과의 영자를 알게 된다. 급격히 전파된 서구문명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이들 70년대 식의 젊은이들은 캠퍼스,집 그리고 회사의 벽과 부딪혀 고뇌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뇌는 우직스러운 정도의 해학과 자조를 띄우면서도 밝고 명랑한 내일을 위해 성장한다. 병태와 영자의 사이에는 어떤 사랑의 약속도 없다. 그들은 그저 만나고, 대화할 뿐이다. 병태가 입대하게 되자 군용열차 차창에 매달려 병태와 영자는 입맞춤을 한다....... ■ 일간스포츠 연재 소설 "최인호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 암울한 시대를 지냈던 70년대 젊은이들을 감각적이면서 불안한 카메라와 함께 낭만적이고도 자조적으로 풀어놓은 ‘영상시대’의 대표작” 송창식의 ‘고래사냥’, ‘왜 불러’, 김상배의 ‘날이 갈수록’이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낭만적이고 허무한 그림을 그려낸다. 이 영화는 60년대 후반 미국유학을 통해 자유로운 문화를 경험했던 하길종 감독이 암울하고 숨막히는 시대현실을 신촌 일대를 배경으로 자조적이면 서도 경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핸드헬드와 허무하게 울려 퍼지는 내면적 목소리들은 경쾌하면서도 동시에 암울하고 불안한 젊은이들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 영화는 또한 장발단속, 음주문화, 미팅, 무기한 휴강, 캠퍼스, 군입대 풍경 등 70년대 청년문화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영철이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동해바다 절벽 위로 파란물을 가르며 떨어지는 장면과, 영자가 입영열차 창문에 매달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기다릴게 꼭 돌아와.”라고 하며 키스하는 장면은 당시 청년문화의 아이콘처럼 되어버렸으며,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 중에 하나이다. 이 영화는 <바보들의 행진> 이후 수차례의 강압적인 검열 등으로 흥행에 실패하고 요절한 하길종 감독의 생애를 연상케 하며 낭만적이지만 허무한 젊음의 분위기를 여전히 강하게 전달하는 영화다. ☆하길종 감독이 창안했다는 예쁜 고래를 잡으러 떠났다가 자살하는 영철 역을 맡은 신인 하재영은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영상시대’는 신인배우 발굴을 통해 새얼굴, 새 영화를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 영화의 주연들 역시 오디션을 통과한 실제 대학생 신인들로 채워졌으며, 이들의 신선하고 생생한 연기는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술집에서 병태가 일본인과 싸우는 장면, 경찰서에 들어간 두 주인공이 여자의 옷을 벗기는 장면, 데모 장면 등 30분 분량이 사전검열에서 잘려나갔다. ☆장발 단속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송창식의 ‘왜 불러’와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이 인기를 끌며 대학가 시위현장에서도 자주 불러지자 공륜에 의해 금지곡 판정을 받았으며, 하길종 감독은 정보기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심지어 하길종 감독은 이 일로 가수분과 위원장이었던 어느 가수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 자료출저 :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 ★ 개 봉 관 : 국도극장 -당시 개봉된 영화 포스터- ★편집:맑은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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